죽은 자의 날: 죽음을 축하하는 예술
멕시코의 생과 사 미학
김나영••7분 읽기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Muertos)'은 죽음을 슬픔이 아닌 축제로 만듭니다. 이 독특한 문화는 강력한 시각 예술 전통을 만들어냈습니다.
칼라베라: 웃는 해골
칼라베라(Calavera)는 장식된 해골입니다. 꽃무늬, 밝은 색, 반짝이는 장식으로 치장된 해골들은 죽음의 공포를 제거합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변화이며,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설탕으로 만든 해골 과자, 얼굴을 해골로 그리는 메이크업, 해골 인형. 이 모든 것들이 죽음과 삶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카트리나: 우아한 죽음
라 카트리나(La Catrina)는 우아한 옷을 입은 여성 해골입니다. 원래는 부유층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죽은 자의 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화가 호세 과달루페 포사다가 만들고, 디에고 리베라가 유명하게 만든 이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일부다."
오프렌다: 기억의 제단
오프렌다(Ofrenda)는 죽은 이를 위한 제단입니다. 사진, 좋아했던 음식, 메리골드 꽃, 촛불로 장식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죽은 이를 다시 초대하는 행위입니다.
현대 아티스트들은 오프렌다를 설치 예술로 확장합니다. 개인적 추모를 넘어 사회적 이슈 - 이민자, 여성 살해, 마약 전쟁 희생자 - 를 다룹니다.
김나영
페미니스트 미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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