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안 고딕의 현대적 부활
과거의 어둠이 다시 돌아온다
정수현••8분 읽기
19세기 빅토리안 시대는 산업혁명의 번영과 동시에 죽음에 대한 집착으로 유명합니다. 현대 다크 아티스트들은 이 시대의 어두운 미학을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애도의 문화
빅토리아 여왕은 남편 앨버트 공의 죽음 이후 40년간 상복을 입었습니다. 이것은 전체 사회의 애도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검은 옷, 죽은 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장신구, 포스트모템 사진(죽은 후 찍은 사진).
현대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빅토리안 애도 문화를 탐구합니다. 죽음을 숨기는 현대 사회와 달리, 빅토리안 시대는 죽음을 공개적으로 기념했습니다.
고딕 리바이벌 건축
빅토리안 시대에는 중세 고딕 양식이 부활했습니다. 첨탑, 아치, 스테인드글라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복고가 아니었습니다. 산업 시대의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중세였습니다.
영국 국회의사당, 런던의 세인트 팬크라스 역. 이 건물들은 과거를 향한 향수와 현대성이 기묘하게 뒤섞인 결과물입니다.
"과거는 다른 나라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다르게 행동한다."
현대적 재해석
현대 다크 패션, 고스 서브컬처, 스팀펑크는 모두 빅토리안 미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르셋, 레이스, 탑햇, 회중시계 - 이것들은 21세기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모방이 아닙니다. 현대 아티스트들은 빅토리안 시대의 억압과 위선도 함께 비판합니다. 화려한 겉모습 아래 숨겨진 가난, 성차별, 제국주의.
정수현
철학자이자 미술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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