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패션 포토그래피: 어둠을 입다

사진작가 윤지영의 패션 시리즈

강혜진5분 읽기

패션 사진작가 윤지영은 밝고 화려한 패션 사진의 공식을 깨뜨립니다. 그녀의 작품 속 모델들은 어둠 속에 서 있고, 옷은 검고 무겁고 건축적입니다.

반패션의 패션

"패션 산업은 끊임없이 새로움과 밝음을 요구합니다. 저는 그 반대를 추구합니다." 윤지영의 철학입니다.

그녀가 선택하는 의상은 대부분 검은색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질감이 있습니다. 거친 울, 빛나는 가죽, 투명한 실크, 무거운 벨벳. 어둠은 단색이 아닙니다.

몸의 재해석

윤지영의 사진 속 모델들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날카로운 각도, 과장된 실루엣, 얼굴을 가리는 헤드피스. 패션은 몸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을 변형시키는 도구가 됩니다.

"옷은 두 번째 피부가 아니라 갑옷이다."

강혜진

사진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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